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Ted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겐비케이의 절경과 하나마키의 온천으로 눈과 몸이 즐거웠다면, 이제는 입이 즐거울 차례입니다.
이와테현은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식재료의 천국인데요. 오늘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듯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충격을 주는 이와테의 3대 명물 요리와 그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대표 맛집을 소개합니다. 배부를 준비 되셨나요?
1. 냉면에 수박이? 쫄깃함의 끝판왕 '모리오카 냉면'
한국 냉면과 비슷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완전히 다른 음식입니다. 일본의 '면 덕후'들이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는 1순위죠.
- 비주얼 쇼크! 수박 토핑의 비밀 가장 놀라운 점은 새빨간 국물 위에 큼지막한 수박 한 조각이 떡하니 올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배가 올라갑니다.) "냉면에 웬 과일?" 싶겠지만, 소 뼈와 닭 뼈로 우려낸 진하고 매콤한 국물을 마신 뒤 달콤한 수박을 베어 물면 매운맛이 싹 중화되면서 '단짠맵(달고 짜고 맵고)'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 고무줄처럼 쫄깃한 면발 메밀을 쓰는 한국과 달리 전분과 밀가루로 면을 뽑아, 쫄면보다 훨씬 탄력 있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씹는 맛이 살아있는 면발이 진한 고기 육수와 어우러져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 [Ted's Pick] 어디서 먹어야 할까?
- 뿅뿅사 (Pyonpyonsha / ぴょんぴょん舎): 모리오카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 최고! 깔끔하고 대중적인 맛으로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습니다. 관광객 필수 코스입니다.
- 세이로카쿠 (Seirokaku / 盛楼閣): 역 맞은편 건물 2층. 고급 야키니쿠(불고기)와 냉면을 함께 파는데, 현지인들은 이곳의 진한 육수를 으뜸으로 칩니다. 면발의 쫄깃함이 남다릅니다.
- 식도원 (Shokudoen / 食道園): 모리오카 냉면의 '원조' 가게입니다. 1954년 개업한 노포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세요.
2. 푸드 파이터의 성지! 한입씩 무한 리필 '완코 소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셨을 그 음식! 옆에서 종업원이 "하이, 쟌쟌! (자, 계속!)" "하이, 돈돈! (자, 더!)" 추임새를 넣으며 계속 면을 채워주는 완코 소바입니다.
- 먹는 방법 (이것만 알면 100그릇 가능?) 작은 칠기 그릇(완코)에 한 입 분량의 소바가 담겨 나옵니다. 후루룩 마시듯 넘기면 바로 리필! 배가 불러서 그만 먹고 싶다면 재빨리 그릇 뚜껑을 덮어야 합니다. (종업원이 눈치채고 면을 넣기 전에 닫는 것이 포인트!)
- 꿀팁: 보통 15그릇이 일반 소바 1인분 양입니다. 100그릇 이상 먹으면 '인증서'와 기념패를 주는 식당들이 많으니 도전해 보세요. 소바만 먹으면 물리니 함께 나오는 참치회, 나물 등 다양한 반찬(고명)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 많이 먹는 비결입니다.
📍 [Ted's Pick] 어디서 먹어야 할까?
- 아즈마야 본점 (Azumaya / 東家): 완코소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지! 100그릇 이상 먹으면 '나무 인증패(테가타)'를 줍니다. 종업원들의 유쾌한 응원 덕분에 식사가 아니라 축제 같습니다. (모리오카 시내 위치)
- 초쿠리안 (Chokurian / 直利庵): 1884년 창업한 노포. 아즈마야가 엔터테인먼트라면 이곳은 소바 본연의 맛을 중시합니다. 성냥개비로 그릇 수를 세는 전통 방식이 독특합니다.




3. 상상 초월! 300가지 맛의 향연 '모찌(떡) 정식'
이와테현, 특히 남부 지역(이치노세키, 히라이즈미)은 일본 최고의 떡(Mochi) 문화를 가진 곳입니다. 관혼상제는 물론 손님 접대에 무조건 떡을 내놓는 전통이 있어, 떡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만 무려 300가지가 넘습니다.
- 반전 매력, 모찌 젠 (떡 정식) 식당에 가서 '모찌 젠'을 시키면 한 입 크기의 떡이 9~12가지 반찬과 함께 화려하게 나옵니다.
- 단맛: 팥(앙금), 깨, 호두, 즌다(풋콩)
- 짠맛: 새우, 생강, 파, 심지어 무즙이나 스프에 넣은 떡까지! "떡이 밥반찬이 된다고?" 의심하지 마세요. 부드럽게 갓 쪄낸 떡과 짭조름한 소스의 조화는 밥보다 더 든든하고 특별한 한 끼가 됩니다. 특히 풋콩을 갈아 만든 초록색 **'즌다 모찌'**는 꼭 드셔보세요.
📍 [Ted's Pick] 어디서 먹어야 할까?
- 쿠라모토 레스토랑 세키노이치 (Sekinoichi / 世嬉の一): 이치노세키 여행의 필수 코스! 옛 양조장을 개조한 분위기 깡패 식당입니다. 이곳의 '모찌 젠'은 9가지 떡이 정갈하게 나오는데, 비주얼이 예술이라 인스타각 제대로 나옵니다. 식사 후엔 바로 옆 양조장에서 수제 맥주도 한잔할 수 있어요!



4. 그 외 놓치면 후회할 별미들 (현지인 소울푸드)
- 모리오카 자자멘 (Jajamen): 냉면, 완코소바와 함께 '모리오카 3대 면'입니다. 춘장이 아닌 고기 된장(미소)을 우동 같은 면에 비벼 먹습니다. 면을 다 먹은 후 날달걀을 풀고 면수를 부어 마시는 '치탄탄(계란탕)'이 하이라이트입니다. 👉 맛집: 파이론 (Pairon / 白龍) - 모리오카성터 공원 근처에 있는 자자멘의 원조집! 줄 서서 먹는 맛집입니다.
- 후쿠다 빵 (Fukuda Pan): 모리오카 시민들의 소울 푸드! 폭신한 빵(콧페빵) 사이에 앙버터, 잼, 크림, 샐러드 등 50여 가지 재료 중 원하는 것을 그 자리에서 쓱쓱 발라줍니다. 저렴하고 양이 엄청납니다. 👉 맛집: 후쿠다빵 나가타쵸 본점 - 학교 매점 같은 레트로한 감성이 가득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조합은 '앙버터(팥+버터)'!
Ted의 한마디: 이와테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손님을 배부르게 먹이고 싶다"는 따뜻한 정(情)이 느껴집니다. 수박 냉면의 시원함, 완코 소바의 유쾌함, 모찌 정식의 정갈함까지.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원픽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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